[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드림 클럽인 FC바르셀로나 이적 시에만 연봉 삭감을 고려 중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래시포드는 현재 애스턴 빌라에 임대 중이며,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위해 급여를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기량을 만개시킨 래시포드는 2019-20시즌 공식전 44경기 22골 8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0-21시즌 공식전 57경기 21골 12도움, 2022-23시즌 공식전 56경기 30골 9도움 등을 기록하며 맨유의 미래이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래시포드다. 좀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경기 내 영향력은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결국 후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배제됐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 제외를 시켰고, 이에 래시포드는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하며 사실상 맨유와 '손절' 절차를 밟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빌라로 임대됐다. 20년 만에 맨유를 떠난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2도움도 올렸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3경기 2골을 터트리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래시포드와 빌라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시즌 종료가 2달 남짓으로 다가온 지금 래시포드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래시포드가 높은 연봉을 포기하지 못하며 많은 난항이 예고됐다.
맨유 소식에 능한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16일 "맨유는 래시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 해외 클럽으로 떠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시 팀에 복귀시킬 의향은 전혀 없다.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의 완전 영입 조항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비해 우선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 측근은 래시포드가 주급 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한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돌아갈 곳이 없는 래시포드다. 이미 아모림 감독 눈밖에 났기에 맨유 복귀는 곧 선수 생명 단절을 의미한다. 어떻게든 살 길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돈 욕심에 눈이 멀어버렸다. 여기에 더해 아직 철이 없어 보이는 듯한 역제안도 일삼았다.
래시포드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 이적에 한해서만 연봉 삭감을 고려하겠다고 단언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8일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 감수할 의향 있지만, 다른 클럽은 (삭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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