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노팬티인데 팬이 바지 벗겨...하의실종 됐다" 아찔 사고 회상 (아형)[종합]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우지원이 과거 아찔한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대한민국에 농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1993·1994 농구 대잔치에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감독 최희암, 선수 문경은, 우지원, 김훈이 출연했다.

이날 '코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우지원의 인기에 관해 질투가 안 났냐는 질문에 김훈은 "너무 탑에 있으니까 질투할 정도가 안됐다. 레벨이 달랐다. (우지원은) 돌아다니질 못하는 정도였다. 내가 다 막아줬다. 지원이 인기가 엄청났다"라고 전했다.

우지원은 "연대 농구부 전용 차가 있을 정도로 편지가 엄청나게 왔다. 장훈이가 1학년 때 많이 나누고 정리했다"라며 말하자, 서장훈은 "매일 1,000통씩 왔다. 쌀 한 자루씩 왔다. 그중에 반은 지원이한테 온거다. 다른 사람들도 웬만큼 왔고 나는 진짜 별로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한테도 팬레터가 다 있고 팬클럽도 있었다"라고 말했고, 문경은 "시합 끝나면 버스를 바로 못 탔다. 팬들이 버스를 점령하고 있어서 파란색 츄리닝만 입으면 우르르 뛰어왔다"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주무급 선수들을 저기로 뛰라 그러면서 미끼 작전을 펼쳐야 할 정도였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지원은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기도 했는데, "뛰라 그러면 50미터를 전력 질주해야 한다. 내가 그날 경기 끝나고 속옷을 안 챙겼다. 그때 유니폼이 위에가 길어서 똑딱이었다. 그때 뛰는데 팬이 나와서 바지를 잡은 거다. 단추가 다 풀려서 밑에가 하의실종이 됐다"라며 아찔한 사고를 이야기했다.

우지원은 "그때 다행히 츄리닝이 길어서 중요 부위는 가려졌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고, 이수근은 "그때부터 편지가 줄어들진 않았냐"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팬에 빙의해 "실망이에요"라고 안겨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