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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이정은, 김혜자 친모였다…과거 용서받고 이승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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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정은이 김혜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이승으로 돌아갔다.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9회에서는 이영애(이정은 분)가 이해숙(김혜자)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숙은 센터장(천호진)으로부터 이영애가 자신의 친모라는 말을 들었다. 이해숙은 "그러니까 지금 영애가 내 친엄마고 영애를 버린 영애 아버지가 내 친아빠란 이야기예요? 그걸 믿으라고요?"라며 쏘아붙였다.

이해숙은 "센터장님 저하고 무슨 억하심정 있으세요? 저번 시어머니 때도 그랬고 센터장님 말대로라면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누굴 원망할 수 있겠어요? 그 사람이 언제 어떻게든 다 저하고 엮였던 사람이라는 건데요"라며 분노했다.



센터장은 "예. 그렇습니다. 현재의 행복함이든 과거의 불행함이든 그 이유를 찾자면 이 모든 인연의 법칙이 그 답이 되어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억울하십니까"라며 밝혔고, 이해숙은" 예. 억울해요"라며 못박았다.

센터장은 "날 버리다시피 했던 친부모를 오히려 내가 거뒀다는 거. 그게 억울하신 거겠죠"라며 전했고, 이해숙은 "그럼요. 알았으면 안 거뒀을 거예요"라며 화를 냈다.


센터장은 "그래서 모르고 거둔 영애님하고 보낸 시간들은 어떠셨나요? 불행하셨습니까? 괴롭기만 하셨나요?"라며 질문했다.

결국 이해숙은 이영애를 용서했고, 이영애가 이승으로 돌아가기 전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이승에서 의식 불명 상태였고, 3개월 만에 깨어났다.



또 이해숙은 이영애가 떠난 뒤 센터장에게 "하신 얘기 듣고 떠올려보니까 오히려 제가 받은 게 더 많았어요. 평소에는 친구였고 싸움이 나면 언니였고 아플 땐 엄마였어요.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며 고백했다.


이해숙은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에게 기대하는 게 있지 않겠어요? 나보다 어른이고 날 낳은 부모니까. 근데 생각해 보면 엄마도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엄마의 삶도 처음 겪어보는 거였으니까. 다 서툴고 두려워서 그런 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해숙은 기도했어요. 우리 엄마를 미워하지 않고 축복할 수 있기를. 오히려 감사할 수 있기를. 우리 영애는 분명히 행복할 거예요. 무엇이든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영애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감정으로 느꼈어요. 이미 이뤄졌으니 기뻐했고 그리고 감사드렸어요"라며 감격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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