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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전한 오늘날의 한국'…美 참전용사에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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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휴스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실제 공간이 아니라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를 통해 감사와 헌사를 전한 건데요.

뜻깊은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기자]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을 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한 노인.


판문점과 비무장지대가 펼쳐지다가 높은 건물이 우뚝 선 서울로 탈바꿈합니다.

70여 년 전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맥스 존슨 씨의 기억 속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입니다.

[맥스 존슨 / 한국전쟁 참전용사 : 당시 도시 외곽에는 2층이 넘는 건물이 거의 없었어요. 대부분은 2층도 안 되는 낮은 건물들이었고, 집들은 진흙으로 지어진 곳이 많았습니다. 젊은 세대가 자신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자신의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심히 세월만 흘러 한국의 현재를 직접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고령의 용사 등을 위해 마련된 자리,

AI 기술을 통해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등 역사적 장소와 한국의 발전상까지 다국어로 구현됐습니다.

[김형선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장 : 이번에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참전 용사분들이지만 통일 주역 사회가 될 10대, 20대 아이들이 충분히 관심을 갖고 또 외국인들도 한국의 K-팝을 넘어서 역사와 그리고 한미 동맹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현장에는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한인 동포 등 1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쳤던 참전용사의 헌신은 젊은 세대에도 큰 울림이 됐습니다.

[마크 멀로이 / 한국전 참전용사 자녀 : 전쟁 전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서 보여준다면 '우리가 싸웠던 이유가 여기 있다.', '북한이 한국을 점령하지 못하게 막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엘리자베스 밀러 / 대학생 : 최소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을 간접적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가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북한 출신 핵물리학자로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 중인 한경철 박사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평화통일에 대한 진심 어린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한경철 / 탈북 제1호 미 핵물리학 박사 : 우리가 오랫동안 가진 분단의 아픔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우리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잖아요. 정말 많은 분이 도와서 남북이 언젠가는 하루빨리 통일되고 그러기를 바라는 겁니다.]

과거의 희생에 감사하고 미래의 평화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기고 세대를 넘어 마음을 잇는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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