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1.0 °
YTN 언론사 이미지

"내 일 같아서"…수해 현장에 도움의 손길 내민 아르헨티나 동포 사회

YTN
원문보기
[앵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중부 바이아블랑카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져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아르헨티나 동포 사회가 나섰습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최남단 항구도시 바이아블랑카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진 건 지난 3월.


불과 몇 시간 만에 6개월 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강과 하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는 열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40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바이아블랑카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자연재해를 피해갈 순 없었는데요.


동포 김 아구스틴 씨의 집은 종아리가 잠길 정도로 흙탕물이 차올랐고, 차고에 세워 둔 차는 침수돼 고장났습니다.

이 소식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동포사회까지 전해졌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지만, 동포들은 이웃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모금운동을 벌였습니다.


[이순금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내 일 같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며칠 동안 침수에 잠겨서 차며 모든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는 걸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죠. (기부 금액이) 크지는 않아도 그분들한테는 좀 낫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최도선 /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 현재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현재 저희 한인 사회 내 경제 상황도 별로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모금 활동이 상당히 활발했고 현재뿐만 아니라 현금 외에도 (구호) 물품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동포들은 이재민의 추위를 달랠 난로 100대를 기부했고,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아르헨티나 재단에 전달해 수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랐습니다.

[남혜영 / 아르헨티나 한인 부인회장 : 2주 동안 동포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동참하는 일이 일어나서 아주 짧은 기간에 많은 모금이 됐어요. 정말 동포분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치는데 정말 남의 일 아닌 것처럼 동참해 주시고 여기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러 오니까 더 감명 깊고 감사드립니다.]

[소피아 자다라 / 아르헨티나 카리타스 재단 관계자 : 바이아블랑카엔 여전히 심각한 피해가 있습니다. 성당, 학교, 집, 거리 등에서 아직까지도 저희는 진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를 포함해) 여러 곳에서 힘을 모은다면, 바이아블랑카에 도움이 잘 도착하리라 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포와 이웃을 위해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아르헨티나 한인들,

기습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이 무너져 망연자실한 바이아블랑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30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분노한 이준석 영상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2. 2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3. 3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4. 4정준하 거만 논란
    정준하 거만 논란
  5. 5정준하 바가지 논란
    정준하 바가지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