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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많다" 신용등급 강등됐는데…트럼프 관세에 명분?

SBS 남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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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국가 채무가 너무 많다는 게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채무를 "관세 수익으로 상환하겠다"면서 또다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우리 돈 5경 원이 넘는 국가 부채와 매년 반복되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잃게 됐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 충격을 줄 거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관세로 채무를 갚겠다는 트럼프 정책의 명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0개국과 동시에 협상을 할 수는 없다며 몇 주 내 관세율 일방 통보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2~3주 안에, 재무·상무장관이 각국에 서한을 보낼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하게 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무엇을 지불해야 하는지 알려 드리게 될 겁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개 나라에 서한을 보낼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과 협상 중인 주요 교역국을 뺀 나머지 국가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데,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인 관세 전쟁을 신속히 마무리해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협상력을 핵심 교역국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인도는 세계에서 세금이나 관세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여서, 거기서 사업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인도가 미국을 위해 관세를 100% 내리려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 트럼프는 한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미국과 합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와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중인 국가라도 상황에 따라 일방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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