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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되자 직장인들 바글바글…"밥값 부담" 여기 몰렸다

SBS 권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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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밖에서 점심 한 끼 먹으려면 1만 원은 훌쩍 넘게 듭니다. 그러다 보니 구내식당에서 먹거나, 간단히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대기업 구내식당입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곧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식당 안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유성문/여의도 직장인 : (일주일에) 보통 5일이면 4일 정도 이용하고 한 번 정도는 나가서 먹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한 끼 점심값이 1만 원을 훌쩍 넘어서 부담이 커진 탓입니다.


런치 플레이션 시대, 직장인의 최고 복지는 구내식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김예서/여의도 직장인 : 여의도 물가가 너무 비싸서 한 끼에 만 원 넘어가면 돈이 아깝잖아요. 그래서 직원 식당은 5천 원에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난달 서울 지역 김치찌개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7% 올랐습니다.


비빔밥은 6.1%, 김밥 7.8%, 칼국수와 짜장면 5% 등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많이 찾는 음식들이 대체로 5% 이상 평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부담스러운 외식비 탓에 구내식당 이용이 늘다 보니 1분기 주요 급식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직장인들은 편의점으로도 몰립니다.

미리 예약 주문해서 받는 한 편의점의 도시락 제품은 1년 사이 주문이 39%나 늘었습니다.

[김진욱/강남 직장인 : 일주일에 (편의점 도시락) 세 번 정도 먹는 것 같습니다. 여기 올 때마다 너무 바글바글해서 많이 (먹는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올해도 0%대 성장률을 대부분 전망하고 있고, 내년에도 경기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 가격 싼 도시락 또는 구내식당 이런 쪽에 대한 시장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후변화와 고환율,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등 런치플레이션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싼 점심을 찾는 직장인들의 노력이 계속될 거라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한욱)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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