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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까지 수일"…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에 주민 대피 착수

머니투데이 홍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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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인근 주택가로 퍼지자 행정 당국이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광산구는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400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5.1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박기웅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인근 주택가로 퍼지자 행정 당국이 대피소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광산구는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400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05.1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박기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여파로 다량의 연기가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주민 대피 절차가 시작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희망자에 한해 대피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공장과 인접한 아파트 4개 단지(△서라 1·2차 △삼라 △송광 3차) 600가구다.

광산구 공직자들이 집을 방문해 대피 의사를 묻고, 주민이 희망할 경우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이동 조치할 예정이다. 체육관에는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텐트가 설치됐다.

광산구는 검은 연기 등을 피해 대피하는 것보다 문을 닫고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 별도의 대피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진화까지 수일이 예상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광산구는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39개소를 확보하고 응급 구호 물품도 준비 중이다. 또 광주시와 협력해 대기 오염 측정 차량을 화재 장소 인근에 배치,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장 외곽 오염도도 탐지 중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선 이날 오전 7시11분쯤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최소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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