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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넘고 싶다던 폰세…18K 대기록에 '감격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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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 에이스 폰세가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뒤 눈물을 흘립니다. 늘 팀 선배 류현진을 넘어서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17일) 그 기록을 제대로 깼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SSG 0:1 한화/대전구장 (더블헤더 1차전)]

폰세의 낮은 공에도, 높은 공에도 어김없이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 나옵니다.


첫 이닝부터 세 타자 모두 삼진, 이때부터 폰세의 탈삼진쇼가 시작됐습니다.

직구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 커터와 시속 157km 강속구까지 요리하는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탈삼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습니다.


6회에는 공 단 10개로 삼진 3개를 잡으며 타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

폰세는 8회 삼진 두 개를 추가하면서 탈삼진 18개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경기장은 뜨겁게 끓어올랐습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0년 5월 11일 한화 류현진의 17탈삼진, 목표는 단 하나, 류현진을 넘어서는 거라던 폰세의 꿈이 이뤄진 겁니다.

스스로도 감동했는지, 경기 도중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폰세/한화 : 같은 팀의 레전드 선수인 류현진 선수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습니다.]

폰세의 8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승리를 위해선 딱 한 점이면 충분했습니다.

++++

[KT 12:4 LG/잠실구장 (더블헤더 1차전)]

단독 선두를 되찾았던 LG의 7연승 행진은 KT가 끊어냈습니다.

KT는 9회 초 안현민이 3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12대 4로 LG를 눌렀습니다.

LG와 한화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다시 뜨거운 선두 싸움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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