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도심의 한 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공장 건물이 서로 연결돼 있고 또 안쪽엔 불이 잘 붙는 생고무가 가득해서 아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전 진화까진 길게는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다닥다닥 붙어있는 타이어 공장 지붕 위로 새빨간 화염이 번집니다.
일부 건물은 이미 붕괴돼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7시 즈음, 고무를 녹이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옥조/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상무 : 생고무를 녹이는 그 공정이잖아요. 거기에서 전기 과열로 인한 스파크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소화기가 분수가 됐는데 그것으로 진압이 안 돼서…]
공장 건물들이 서로 붙어 있어 화재 진압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관호/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장 : 각 동에 연결된 부분들이 기계 설비들이 다 연결돼 있어서 자를 수 있는 방법이 불가능한 상태여서…건물동 전체가 타지 않을까…]
게다가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생고무 20톤가량이 내부에 쌓여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엔 국가 차원의 진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늘(17일) 정오까지 축구장 5개 면적 크기, 서쪽 공장의 70%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완전한 진화까진 최대 일주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직원 1명이 대피를 하다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앞으로 열흘 넘게 비 소식이 없어 소방용수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박선호 / 취재지원 정진명]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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