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민 기자]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직원 400여명이 대피하고 20대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쳤다. 타이어 생산은 전면 중단됐으나 완성차 제작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장비 149대, 인력 452명, 헬기 11대,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무거운 기계 설비가 설치돼있고 공장 건물들이 빼곡히 붙어있어 소방 용수로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는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으로 지목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튀며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 됐다.
이날 화재로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타이어 생산 중단에 따른 광주 지역 내 완성차 공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복수업체를 통해 타이어를 공급 받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도 한국·금호·넥센 등으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아 생산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소방 당국이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까지 수 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GGM 일본 수출 물량(전기차 400대)의 경우 금호타이어 생산 타이어를 사용해 재고가 남아있는 기아차와 달리 생산 차질 우려가 소폭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3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해 발생 나흘째에 완전 진화가 이뤄졌었다.
소방청은 불에 탄 공장동 천장이 제거되면 소방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길이 남쪽 공장으로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진압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