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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될 줄 알았는데…네일 도움 줘 다행" '41세 배트 플립' 쏟아진 찬사, 부동의 4번 타자 대체 불가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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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41세 베테랑 타자의 배트 플립에 찬사가 쏟아졌다. KIA 타이거즈 대체 불가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가 더블헤더 1차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결정적인 최형우의 투런포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을 치러 5-2로 승리했다. KIA는 1차전 승리로 시즌 20승 22패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말 박찬호의 좌전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KIA는 이중 도루 성공과 최형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최형우는 어빈의 2구째 124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7호 아치였다.

KIA는 네일이 4회 초 1사 뒤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5회 초 2사 1, 3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2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네일은 7이닝 102구 6피안타(1홈러)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펼쳤다.

KIA는 7회 말 필요했던 추가 득점을 뽑았다. KIA는 김선빈과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2루 대주자 김규성의 3루 도루 시도 때 나온 상대 포구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KIA는 8회 말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의 통산 132세이브를 뛰어넘었다.





경기 뒤 KIA 이범호 감독은 "선발 투수 네일 선수의 7이닝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불펜 투수도 최소화할 수 있었고, 2차전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계획대로 잘 막아줬다. 정해영 선수의 타이거즈 세이브 기록 경신도 축하한다"며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집요하게 플레이한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작전 수행이나 점수가 필요할 때 적시에 점수를 낸 것도 고무적이다. 더블헤더임에도 첫 경기부터 많은 관중이 찾아 주셨는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2차전도 준비 잘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2점 홈런을 때릴 방망이를 던지면서 호쾌한 배트 플립을 선보인 최형우는 "개인 성적 보다는 첫 경기를 이겨서 좋다. 덕분에 2차전에서는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듯싶다"며 "최근 타격감 괜찮고 몸 상태도 좋다. 지금처럼 컨디션을 쭉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홈런 타석에서) 속구를 생각하고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 파울이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폴대 안으로 들어왔다. 점수 차를 벌려 놓아 네일 선수가 좀 더 편하게 던지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1경기 마쳤는데 체력적으로 괜찮고, 2차전도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시즌 3승째를 달성한 네일은 "완벽한 경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더블헤더 경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야수들의 도움과 불펜 투수들의 도움을 받아 팀 승리와 개인의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두산을 많이 상대해 봤기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까다로운 타자들인지 잘 알고 있었다. 점수를 주긴 했지만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기 위해 노력했고, 김태군의 리드를 따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등판을 되돌아봤다.

네일은 이날 등판에서 4회 초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네일은 "시즌 첫 피홈런을 맞았지만, 언젠가 나와야 할 피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좋은 피칭을 해서 지금 세운 기록(69.2이닝) 보다 더 오랜 기간 홈런을 맞지 않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요한 더블헤더 1차전을 이겼다. 2차전에는 더그아웃에서 가장 화이팅 넘치는 치어리더가 되어 응원할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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