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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신용등급 강등에 백악관 “바이든 탓…난장판 해결 집중”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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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1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본사 밖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1년 11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본사 밖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아래로 낮추자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정부의 낭비, 사기, 권력 남용을 근절하고, 우리 사회를 다시 질서 있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켜 바이든이 초래한 난장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사이 부대변인은 이어 “무디스에 신뢰성이 있었다면 지난 4년간 재정적 재앙이 전개되는 동안 침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규모, 회복력, 역동성 등 뛰어난 신용 강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로서 지속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등 미국 경제와 금융의 강력한 기반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강점이 더 이상 재정 지표 악화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자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목하며 비난했다.

청 공보국장은 엑스를 통해 “잔디는 2016년부터 트럼프를 반대해온 인물”이라며 “오바마의 자문위원이자 클린턴의 후원자”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도 그의 분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미 그가 여러 번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신용평가를 수행한 무디스 레이팅스와는 별개의 회사라는 사실을 간과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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