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딘 후이센 영입을 눈앞에 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후이센은 곧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며,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선언했다.
2005년생인 후이센은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핫한 센터백 중 한 명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유망주에 불과했다. 과거 그는 유벤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23-24시즌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군 스쿼드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이후 AS 로마를 거쳐 올 시즌 본머스에 합류했다.
이적 당시 후이센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이센은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본머스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가로채기는 1.94회, 태클 성공률은 72.2%로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동나이대에 있는 수비수 중 후이센이 제일 뛰어나다. 정신력과 지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어떤 공격수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을 갖고 있을 때는 매우 침착하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러한 활약은 빅클럽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리버풀, 첼시, 아스널, 뉴캐슬, 바이에른 뮌헨, 레알, 토트넘 등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았다. 시작은 리버풀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이 후이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이센은 나이, 실력, 기용성 측면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의 기준에 모두 충족한다"라고 전했다.
시간이 점차 흐르고 레알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레알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했다. 새로운 감독으로 바이어 레버쿠젠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직전이다.
레알이 후이센을 원하는 이유가 있다. 팀 내 '유리몸'이 너무 많기 때문. 다니 카르바할,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는 라울 아센시오와 안토니오 뤼디거뿐이다. 심지어 뤼디거는 최근 첼시로의 리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이센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드디어 결론이 내려졌다. 레알이 후이센을 영입한다. 새로운 차기 감독인 알론소가 후이센을 강력하게 원했다. 로마노는 "알론소 감독은 후이센을 레알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완벽한 센터백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번 영입을 성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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