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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재점령 작전 개시 “중대 공격 시작”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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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폭격한 뒤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아이의 시신을 안아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부터 가자 재점령 작전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연합뉴스

16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폭격한 뒤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아이의 시신을 안아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부터 가자 재점령 작전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한 이스라엘이 재점령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 시각) 밤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에 돌입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는 작전을 확대하고 인질 석방과 하마스 테러 조직 해체를 포함한 전쟁 목표 완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까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역에서 이스라엘 지상군 차량에서 포격과 총격이 시작됐다.

밤사이 칸유니스, 자발리아, 데이르알발라 등지에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4일 승인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에 따른 첫 번째 공세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에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와이넷은 최근 며칠간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한 것이 추가 병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와이넷은 지난 13∼16일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그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중재국 카타르에서 인질 석방과 한 달간의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은 “위트코프가 (논의를) 포기하고 이스라엘에 결정을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바임 나셈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미국 이중 국적 인질 에단 알렉산더가 석방될 경우 가자 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15일부터 가자 지구에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맹폭으로 20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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