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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완성차·판매사 타격 불가피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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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19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19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좀처럼 진화되지 않으면서 광주공장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타이어 물량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광주공장이 전소될 경우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이를 공급받는 완성차·타이어 판매 업체에까지 피해가 확산할 전망이다.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차 공정동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1차 공정동엔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20톤 생고무를 포함, 합성고무 등 부자재가 쌓여 있었다.

화재는 공정동과 공정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따라 확산 중이다. 당국은 연결 공정동 넓이가 축구장 5개 규모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수 용액을 사용하는 특수소방진압차량도 현장에 투입했으나 화재 규모가 커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완전 진압까지 최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때도 나흘이 돼서야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가 지속해서 확산하자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자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조업에 투입된 직원이 모두 대피한 상태며 생산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공장 생산량이 하루 3만3000본으로 국내 생산량의 60%,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화재 수습과 복구에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성장세를 달리던 실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20262억원으로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타이어를 공급받는 완성차 업체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타이어를 여러 업체에서 공급받고 있기에 대체가 가능하지만 얼마나 커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공장이 전소될 경우 완성차 업체의 차량 생산에도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어프로 등 타이어 판매사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공장 전소로 생산량이 급감할 경우 판매사에 공급되는 타이어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화재 진압과 공장 재가동까지 많게는 수개월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물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대응반이 현장에 나가 상황 수습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경위를 조사 중으로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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