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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협 “3월 현역 입대한 의대생 412명…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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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월 한달 동안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4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무기간이 두배가 넘는 공보의가 아닌 18개월의 현역병을 의대생들이 더 선호한 결과다.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900명의 학생이 현역으로 입대했다는 소식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이틀 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3월 자료에는 (월간) 역대 최대인 412명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3월 한달간 현역 입대 인원은 2021∼2023년 3개년 동안 현역으로 입대한 전체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37개월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택한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올해 4700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현역) 입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기에 머지않아 우리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직무 연관성이 큰 공보의 제도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의료계의 위기는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렸고, 정치권은 표를 좇고 있지만 필수의료와 의학교육은 지금도 급격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 사태가 더 길어지면 의료 체계는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께서는 지난 1년3개월의 의료 공백을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의협은 국민 건강과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 대선 후보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대 정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같은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 후보 캠프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연단에 섰다. 이 후보는 “작년부터 의료와 관련해 여러 대안을 얘기한 인물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데 더해 본인이 속했던 정당과도 단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윤석열은 갔지만 그가 싸놓은 ‘무언가'는 우리를 장기적으로 괴롭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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