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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와"...‘1500만원→2100만원’ 에베레스트 입산료 올린다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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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팔 팡보체 베이스캠프 쪽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산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네팔 팡보체 베이스캠프 쪽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입산료를 10년 만에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에베레스트의 성수기 입산료가 1만1000달러(약 1500만원)에서 1만5000달러(약 2100만원)으로 36% 인상된다.

비수기 입산료도 같은 비율로 인상돼 9월~11월은 7500달러(약 1000만원), 12월~2월에는 3750달러(약 500만원)를 내야 입산할 수 있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대 산 중 8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등산과 트레킹 관련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를 넘을 정도로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입산료도 마찬가지다.

네팔 정부가 한 해에 등반 허가증을 발급하는 규모는 300명 정도인데, 이에 딸린 동반 등반대를 감안하면 1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너무 많은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네팔 대법원이 에베레스트 등 여러 산에 발급되는 입산 허가증의 발급 수를 제한하라고 정부에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입산료 인상이 입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18번 오른 등반가 켄턴 쿨은 BBC에 "입산료는 대부분의 외국 등반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추가 수익이 잘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네팔 정부는 늘어난 수입으로 에베레스트 등산로 정비 등 등산객 편의를 향상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에베레스트 정화 작업이 시작돼 지금까지 약 쓰레기 119톤을 수거하고 시신 14구를 수습했으나, 아직도 산에는 약 200구의 시신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에베레스트 #입산료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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