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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오르려면 '중형차 1대 값'…네팔 에베레스트 입산료 대폭 인상

머니투데이 김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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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와 티베트 국경 근처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서 28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41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눈 속에 갇혔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2025.02.28. /사진=유세진

[서울=뉴시스]인도와 티베트 국경 근처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서 28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41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눈 속에 갇혔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2025.02.28. /사진=유세진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입산료를 10년 만에 대폭 인상한다.

17일 영국 BBC 등 외신 따르면 네팔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에베레스트의 성수기 입산료를 1만5000달러(약 2100만원)로 올린다. 기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에서 약 36% 오른 것이다.

비수기 입산료도 같은 비율로 인상된다. 9~11월은 7500달러(약 1000만원), 12~2월에는 3750달러(약 500만원)를 내야 산에 오를 수 있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대 산 중 8개를 보유했다. 입산료는 네팔 정부의 큰 수익원 중 하나다. 등산과 트레킹 관련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를 넘는다.

네팔 정부는 너무 많은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네팔 정부가 한 해에 등반 허가증을 발급하는 규모는 300명 정도다. 이에 딸린 동반 등반대를 감안하면 1000여명에 달한다.

네팔 대법원은 에베레스트 등 여러 산에 발급되는 입산 허가증의 발급 수를 제한하라고 정부에 명령하기도 했다. 이번 입산료 인상은 지난해부터 논의됐지만 입산 수요가 줄어들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18번 오른 등반가 켄턴 쿨은 BBC에 "입산료는 대부분의 외국 등반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추가 수익이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늘어난 수입으로 에베레스트 등산로 정비 등 등산객 편의를 향상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네팔 군은 2019년부터 에베레스트산의 정화 작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쓰레기 119톤을 수거했다.

시신 14구도 수습했다. 아직 산에는 200여구의 시신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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