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계약 상황과 미래에 대해 분석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지난 2023년 12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절정의 순간으로 여겨졌다. 당시 그는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4년 반이라는 대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로 그의 폼은 급격히 떨어졌고, 골도 끊겼다. 물론,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인해 경기에서 꾸준한 리듬을 찾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기여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에서 결과를 끌어냈다"라며 "그러나 황희찬의 장기 계약 기간 때문에 그를 원하는 구단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마르세유의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며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건 포지션 문제일 수 있다. 황희찬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상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라르센이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2선 중앙으로 옮긴 데 따른 적응 기간으로 분석했다.
시즌 막판에는 아예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 "황희찬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테크닉이 뛰어나고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스트라이커(투톱 스트라이커)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놓고 경기하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다"라며 전술적인 측면에서 황희찬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레이라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컨디션에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이것이 축구"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솔직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공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팀 내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마무리될 전망이다. 축구 매체 '풋볼365'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각 팀의 최악의 선수를 뽑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균 경기 평점이 가장 낮은 선수를 기준으로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4-25시즌 동안 최소 19경기 리그 출전과 최소 3경기 선발 출장을 기록한 선수들만 포함했다.
여기서 황희찬이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로 뽑혔다. 평균 평점은 6.15였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같은 평균 평점을 받은 토미 도일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해 이 명단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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