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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교제 살인…2년 새 2배 이상 증가

연합뉴스TV 최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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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경기 이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헤어진 옛 여자친구 커플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같은 교제 살인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2년 새 피해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 입구로 들어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합니다.

지난 4일 경기 이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의 새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자신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A씨는 지난 9일 퇴원 뒤 체포됐고, 이틀 만에 구속됐습니다.


A씨는 3개월 전, 피해 여성과 교제할 당시에도 폭력성을 보여 신고를 받았지만, 직후 화해해 종결 처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교제 폭력이 결국 교제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과거 또는 현재의 배우자나 연인에게 살해된 여성은 공개된 사례만 최소 1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2년 기준 83명에 비해 2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여러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지만, 교제 폭력 가해자를 제대로 제재하지 못해 더욱 과감한 범행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교제 살인을 줄이려면 교제 폭력을 다룰 법령 개정부터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가해자를 적극적으로 제재하는 거예요. 적극적으로 접근 금지 명령 내려서 한 번이라도 위반했을 땐 가차 없이 중범죄로 처벌한다든가…"

처벌의 수위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교제 살인이 의심되는 경우, 어떤 지표를 넘으면 일단 살인으로 입건을… 우발적이거나 상해 치사라 주장해도 이렇게 시작해야…"

전문가들은 교제 폭력에서 시작된 살인이라도 우발성이 강조되면 상해 치사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좀 더 엄중히 바라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심규택]

#교제살인 #이천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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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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