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1 °
SBS 언론사 이미지

"미안하다" 남기고 증발한 남편…알고 있던 모든 것이 '거짓'

SBS
원문보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은 어디에?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라진 남편을 찾아달라는 한 아내를 만났다.

연애 후 축복처럼 아이가 찾아와 가정을 꾸리게 된 지수 씨와 강 씨.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어느덧 3년 차 부부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 강 씨가 갑자기 사라졌다. 지난해 원래 다니던 물류 센터를 그만두고 지방으로 일을 다니게 되었다는 강 씨. 그런 그가 지난 4월 6일 연락 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는 것.

그동안 벌었던 돈을 사기를 당해 모두 잃었다는 강 씨는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이에 지수 씨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걱정에 빠졌다. 그러나 남편의 가족은 물론 지인조차 아는 사람이 없어 남편을 찾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제작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사라질 이유가 없는데 사라진 남편, 경찰에서는 남편 강 씨가 스스로 연락이 끊은 것 같다며 실종 신고를 받아줄 수 없다고 한 것.


이에 제작진은 지수 씨가 준 정보들을 토대로 강 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리고 경남 김해의 한 CCTV에 강 씨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제작진은 강 씨가 발견된 편의점을 중심으로 강 씨를 아는 사람들을 찾았고 그가 어린 시절부터 이 동네에 살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의 친형과 연락이 닿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강 씨의 형은 동생과 연락이 끊어졌다며 부모님도 그의 소식을 모른다고 했다. 지수 씨는 강 씨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는 거짓이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강 씨가 지수 씨와 만나기 전 한 번 결혼을 했었고 전 처와 강 씨 사이에 아이도 있다는 것이었다.


강 씨의 전 처는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지수 씨처럼 연애 도중 아이가 생겨 결혼을 했고, 이후 돈 문제로 계속 속을 썩였다는 강 씨. 그는 전 처의 친정 식구들에게도 돈을 빌려서 갚지 않았고 이에 결국 전 처가 그와 이혼을 감행한 것.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지수 씨는 강 씨가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돈을 빌려갔고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하던 때도 자신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며 모든 것의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은 강 씨가 현재 김해의 한 주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강 씨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제작진과 만난 강 씨는 개인적인 일로 연락하지 못했다며 과거를 속인 것도 잠적한 것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은 생략했다. 그리고 제작진과 만났던 다음 날 지수 씨에게 "나 힘들긴 해도 살아있어 지금은 안되지만 돈도 갚고 다 할게"라는 메시지를 다시 보내왔을 뿐이었다.

모든 것을 속인 강 씨에 대해 법률 전문가는 "이것들은 기망에 속한다. 과거 양육비 및 앞으로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의 양육비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할 수 있고 사기로 볼 여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된 지수 씨는 제작진에게 고맙다며 남편 강 씨에게는 알아서 살라는 말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정 에디터)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2. 2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3. 3하나은행 6연승
    하나은행 6연승
  4. 4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5. 5변요한 티파니 열애
    변요한 티파니 열애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