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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토트넘 연수 특혜 논란' 김병지 강원 대표 "눈높이 맞지 않는 결정, 구단과 팬 여러분께 사과"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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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최근 불거진 '아들 특혜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강원FC와 축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으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나르샤(강원 서포터즈)를 비롯한 팬 여러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평등한 구단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체제에서 강원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창단 후 첫 K리그1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궈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성사시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영 측면에서도 입장 수익, 굿즈 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평균 관중 역시 경기당 9154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항 중이던 분위기 속에서 김 대표 아들을 둘러싼 논란이 돌연 불거졌다.

강원이 지난해 양민혁의 영국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추진하면서 확보한 '유소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다.


김 대표는 지난 시즌 구단 에이스였던 양민혁을 토트넘으로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토트넘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켰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토트넘 측의 전액 지원으로 운영됐고, 참가자 중엔 강원 유스 선수들 외에 다른 고교 유망주 5명도 포함됐다.



문제는 이 명단에 김 대표의 아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 아들은 2023년 무학기 U17 유스컵과 2024년 백록기 U17 유스컵에서 골키퍼상을 수상한 유망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연수 대상에 포함된 배경에 대해 일부 팬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구단 내부 결정이었더라도 김 대표의 지위와 무관할 수 없다는 비판이 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원 측은 해명에 나섰다. 구단은 "김병지 대표가 내부 전력강화실과 협의를 통해 고교 축구 저변 확대 차원에서 다른 학교 유망주들도 선발했다"며 "김 대표의 아들 역시 고교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유망주"라고 했다. 특정한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구단 최고 책임자의 자녀가 직접 혜택을 받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가 '공정하고 평등한 구단 운영'을 언급한 만큼, 향후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투명한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김 대표 사임 요구 목소리도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따라 그의 리더십이 다시 세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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