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음주 역주행' 동승자, 공범 될 수도...방조죄 검토

YTN
원문보기
[앵커]
지난 8일, 인천에서 발생한 무면허 음주 역주행 사고는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마중 나가던 60대 여성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경찰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처벌이 이뤄졌는지 표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무면허 음주 역주행 사고는 가해 차량에 운전자 정 모 씨 외에도 동승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사고로 숨졌고, 3명은 크게 다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차량 동승자들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았으니 책임이 없고, 오히려 사고로 인한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도 음주운전을 하도록 놔둔 거라면 사망사고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형법상 방조 행위는 범행을 한다는 걸 알면서 그 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모든 행위를 가리키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동승자들이 운전자 정 씨의 음주 상태를 사전에 인지했는지가 첫 번째 쟁점입니다.


만약 알고 있었다면 동승자들이 운전을 말렸는지, 오히려 운전을 부추기진 않았는지가 또 다른 쟁점입니다.

과거 판례에서는 운전자에게 스마트키를 건네주거나, 차량 문을 열어주는 행위도 운전을 하도록 돕는 것으로 봤습니다.

만약 운전을 하지 말라고 말했더라도, 같이 차량에 탑승했다면 방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습니다.

[정경일 / 변호사 : 설령 음주운전을 제지해도 동승했다면 방조죄로 보기도 하는데, 이러한 판결들 취지는 유형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동승이라는 무형적인 도움까지도 포함한다는….]

재판부는 같이 술을 마신 동석자라면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음주 상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가해 차량 동승자들이 탑승 전에 운전자와 술을 함께 마셨는지는 물론 운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지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동승자들의 몸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진술을 확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30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분노한 이준석 영상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4. 4쿠팡 정부 지시 논란
    쿠팡 정부 지시 논란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