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소비·생산 추락에 인구 유출...제주 경기침체 지속

YTN
원문보기
[앵커]
제주는 올해 1분기에도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건설 경기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경제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인구까지 유출이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 한 옷가게입니다.


최근 몇 년간 손님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 근무 시간까지 줄여봤지만, 경영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옷가게 주인 : 제가 자영업을 25년 정도 했는데 올해가 최악인 것 같아요. 작년 매출의 3분의 1밖에 안 돼서 가게가 안 나가니깐 어쩔 수 없이 운영하는 것 같아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올해 1분기 소매판매는 7% 줄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돈이 돌지 않자, 고용률은 0.3%포인트 감소하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반면 전국 평균 고용률은 0.2%포인트 상승하며 제주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산업 생산도 부진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0.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국 평균 오름폭을 밑돌았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평균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제주는 0.4% 감소했습니다.

지역경제를 지탱해야 할 건설업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도내 건설수주액은 9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급감했습니다.

분기 기준 건설 수주액이 천억 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13년 만입니다.

[박혜림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 국내 항공기 운항 편수 감소 등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면세점과 전문 소매점의 판매 감소로 소매판매는 8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관광객 감소는 음식점업과 호텔업 등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쳐 서비스생산지수는 4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앞지르면서 올해 1분기 2천 명이 넘는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분기 기준 인구 순유출 규모가 2천 명을 넘어선 건 1979년 이후 46년 만입니다.

그나마 1분기 수출이 45% 증가했지만, 지역경제의 전방위 침체로 인해 가뭄 속 단비가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기자 : 좌상은
디자인 : 이아민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30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분노한 이준석 영상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통령 성탄 미사
    대통령 성탄 미사
  2. 2충무로역 인근 화재
    충무로역 인근 화재
  3. 3통일교 특검 추천권
    통일교 특검 추천권
  4. 4이재명 성탄 예배
    이재명 성탄 예배
  5. 5윤종신 건강 문제
    윤종신 건강 문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