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빈곤율도 줄었는데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빈곤율도 줄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경제 지표들이 국민의 실제 삶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아르헨티나의 4월 물가가 전월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의 3.7%는 물론 예상치였던 3.1%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 아르헨티나 대통령 : 내년 중반쯤이면 아르헨티나에는 더 이상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입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 개혁을 단행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물가는 떨어지고 성장률은 올랐으며 통화가치는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중반 52.9%까지 치솟았던 빈곤율도 최근 38.1%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되살아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전히 물가가 높고 그에 비해 소득은 줄어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리카르도 부셰 / 은퇴자 : 고기도 못 사고 공과금도 낼 수 없습니다. 약값도 못 내요. 2년 전에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는데, 약도 못 받고 방치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경제 지표가 서민들의 실제 삶을 담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4년의 기본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빈곤율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동되어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실업률도 6.4%와 밀레이 대통령 취임 전과 비슷했지만, 공공부문에서 대량 해고된 노동자들이 불가피하게 자영업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고용률 수치는 그대로일지 몰라도, 사회보장 혜택 대상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삶의 질은 하락했다는 겁니다.
[루이스 캄포스 / 노동조합 중앙 연구원 : 중요한 일자리 공고가 없으면 자영업 인력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외화보유고의 변동에 따라 환율과 물가도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의 과격한 경제 개혁의 성패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