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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74㎜' 남양주 돌연 극한호우…서울도 호우주의보

SBS 정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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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비가 온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올해 처음으로 긴급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청계천과 안양천을 비롯해 18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밤 사이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후부터 천둥이 치더니 갑작스레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우산을 써도 금세 젖어버릴 정도입니다.


[방성원/서울 영등포구 : 지하철 나오자마자 비가 퍼부어서 양말 신고 있었는데 그냥 맨발로 다녀야 할 정도로.]

[김영선/서울 영등포구 : 장마 시작된 줄 알았는데, 진짜 많이 오더라고요.]

동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남양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계천과 안양천 등 18개 하천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예보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오늘 전국에 비가 올 걸로 내다봤습니다.

오후 6시까지 한라산에 158mm, 전남 신안에 81mm의 비가 내리는 등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은 예보된 강수량과 비슷했는데, 수도권은 차이가 컸습니다.

당초 수도권에 예보된 비의 양은 5에서 25mm였는데, 서울 공식 관측소인 종로구에는 오후 6시까지 43.8mm, 용산은 서울에서 제일 많은 71.5mm의 비가 기록됐습니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120mm에 달한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엔 1시간에 74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극한 호우의 기준인 시간당 72mm를 넘어선 겁니다.

남양주엔 올해 처음으로 긴급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관측 풍선을 띄워 측정해 보니, 수도권 상공에 있는 찬 공기의 온도가 예상보다 더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찬 공기가 더 강하게 발달한 게 확인되며 기상청이 경기 남부와 강원도의 예상 강수량을 40mm까지 늘렸지만, 실제로 강한 소나기는 예상보다 북쪽에 내렸고, 양도 훨씬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밤부터 새벽 사이 비가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내일 오후 5mm 정도의 비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설민환·이상학·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태)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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