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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상 고온으로 호주 바다에 독성 해조류 대규모 증식 "200종 이상 해양 생물 대량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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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가을을 지나고 있는 남반구 호주의 바다에서 이상 고온으로 독성 해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해 무려 200종 이상의 해양 생물이 대량 폐사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 일대 바다에 지난 3월부터 독성 해조류 ‘카레니아 미키토모이’가 대규모로 나타났고, 이 영향으로 해양생물들이 대규모로 폐사했다. 어업 보호 단체 ‘오즈피시’의 브래드 마틴 매니저는 “해변에 사체들이 널려 있다”면서 “우리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해변을 따라 1㎞를 걸었는데 가오리와 다른 해양 생물 100여 마리가 죽은 것을 봤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2025년 3월 29일에 오즈피쉬가 촬영하고 2025년 5월 15일에 공개한 사진. 남호주 빅터 항구에 떠밀려온 죽은 쥐치. AFP연합뉴스

2025년 3월 29일에 오즈피쉬가 촬영하고 2025년 5월 15일에 공개한 사진. 남호주 빅터 항구에 떠밀려온 죽은 쥐치. AFP연합뉴스


오즈피시가 3월 이후 이 지역 바닷가에서 해양 생물 사체가 발견됐다는 시민 신고 14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약 100종의 어류를 포함해 200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해조류가 퍼진 해역은 약 44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조류는 주로 햇볕이 강하고 따뜻한 날씨에 발생하는데 호주가 3월부터 이상 고온을 겪으면서 해조류 확산이 심해졌다고 SA주 정부는 설명했다.

수전 클로즈 SA주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현상이 바다의 고온과 잔잔한 해류가 합쳐진 결과라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날씨가 크게 바뀌어야 한다. 이를 촉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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