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탈당 골머리…김용태 "주말 매듭"

【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했는데, 방식을 두고 논쟁이 이어집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권고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은, 이번 주말까지 탈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며 직접 연락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들께 저희가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의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 그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당이 보여드릴테니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요.]

당의 의지도 명확해 더이상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의지를 보여드린 것으로 저희는 당의 입장을 보여드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직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제 생각은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탈당 방식을 둘러싼 이견도 분출 중입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김 후보가 결단을 내려할 때"라며 강제출당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공개적으로 얘기할 게 아니"라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첫 대선 후보 토론회 전, 윤 전 대통령 부부 절연 조치 등을 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제 출당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박선권 / 영상편집: 이현정>

[김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