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독] 윤석열, 계엄 반대 한동훈 쏙 빼고 친윤계와 집중 통화

JTBC
원문보기


[앵커]

JTBC가 입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 오늘도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 실패한 뒤 나경원,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과 집중적으로 통화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계엄에 반대했던 한동훈 당시 대표는 통화 내역에서 쏙 빠져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로 지난해 12월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던 추경호 의원과 통화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2분 40초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밤 11시 22분 통화에 앞서 이틀 전에도 전화한 게 확인된 겁니다.

특히, 12월 1일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 전 대통령이 만나 비상계엄을 논의한 날이기도 합니다.

김 전 장관은 그날 만남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감사원장 및 검사 3명 탄핵을 민주당이 계획대로 하면 보고 넘길 수 없다"며 "투입할 수 있는 군인의 숫자 등을 물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탄핵안 반대 당론을 이끌었던 추 의원과는 12월 6일에도 3차례 걸쳐 약 20분간 통화했습니다.

역시 계엄 당일에 통화한 나경원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9시 23분 윤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당일입니다.


12월 4일 오전과 오후에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던 김재원 전 의원과 3차례에 걸쳐 24분간, 6일에도 두 차례 합해 약 10분간 통화했습니다.

12월 5일에는 역시 최고위원인 인요한 의원과 전화와 문자가 오갔습니다.

12월 7일 윤상현 의원과 1분간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통화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윤계' 인사로 꼽힙니다.

일부는 계엄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탄핵 위기에 몰려있던 윤 전 대통령이 계엄에 반대했던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대신, 친윤 인사들과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곽세미]

여도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