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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부부 기소

조선일보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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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씨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에 탑승한 모습./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씨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에 탑승한 모습./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보성)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부부를 재판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 사이 중학교 동창 정모씨, 군 선임 권모씨, 아내 임모씨와 함께 합성대마를 2번에 걸쳐 구매한 뒤 3번에 나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수 차례 사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 화단에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묻혀 있던 액상 대마를 찾으려고 시도했었다.

검찰은 이씨와 정씨는 구속 기소했고, 권씨와 임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4개의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한다.

이씨 부부를 기소한 중앙지검 강력부는 국내‧외 마약 투약‧유통 사건 및 조직범죄 사건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마약류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필로폰 상습 투약 등 혐의를 받았던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본명 엄홍식) 등 마약 사범 다수를 재판에 넘겼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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