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입구에서 행정수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에 시민들 바람이 크다."
"상임위원회부터 본회의장까지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이 필요하다."
16일 오후 3시쯤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입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이 대통령 집무실 건립,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과 관련해 두 가지 제안을 발표하자 "말씀해주신 것들 전부 다 동그라미"라며 "이하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 이 땅에 와보니까 이 정도 부지면 못할 게 없다"며 "국회의사당만이 아니고 대통령실도 여기로 와서 같이 근무해도 될 정도로 매우 넓고 좋은 곳이다. 고용노동부 장관 때 쭉 여기서 일했는데 세종이 땅이 좁은 도시가 아니다"라고 했다.
후보는 "고용노동부도 다른 관계 기관이 서울에 다 있는데 여기 오면 불편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곳에 와도 행정기관은 다 합쳐져 있기 때문에 국회와 대통령만 오면 행정수도로서 여기가 상당히 편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다만 행정 수도 이전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곳은 교통이 불편하다"며 "오송역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차를 타고 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즉시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으로 청주로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송역을 내리더라도 철도가 이곳까지 안 오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다"며 "세종은 철도망까지 완성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세종이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업도 경영하고 연구소도 연구하고 앞으로 세종 전체를 더 크게 웅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계속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영남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일부터는 성남·수원·화성 등 경기도 지역과 천안·세종·청주·대전 등 충청 지역을 찾는다.
세종=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