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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SKT 오픈, 제주 덮은 안개·폭우로 이틀 연속 연기… 3R-54홀 대회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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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이 안개로 뒤덮여 있다. 사진=KPGA 제공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이 안개로 뒤덮여 있다. 사진=KPGA 제공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악천후였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6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가 기상 악화로 이틀 연속 연기됐다”고 전했다.

경기가 열려야 하는 제주를 덮친 안개와 폭우 때문이다. 오전 6시50분 첫 조가 라운딩에 돌입했지만, 경기 시작으로부터 3시간 만에 짙은 안개가 대회장을 가득 채웠다. 결국 오전 9시47분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빗줄기까지 제주를 적시면서 3차례나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했다. 결국 오후 2시30분을 기점으로 모든 대회 일정의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전날(15일)부터 열려야 했던 대회지만, 이미 한 차례 연기가 됐던 상황. 연이틀 대회가 밀리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회 전체 규모도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72홀 경기는 어렵게 됐지만 일요일까지 54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 54홀 대회는 정식 대회로 인정받기에 포인트와 공식 상금도 정상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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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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