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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선거 벽보 훼손·선거사무원 폭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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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 벽보가 훼손되고 선거사무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선거 방해 및 선거사무원 폭행과 관련 해당 지역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선거 벽보 2장이 찢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6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부산 북구 신만덕 교차로에서 70대 남성 B씨가 민주당 소속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B씨는 자신을 연행하려던 경찰관을 추가로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 서구 충무동 사거리에 설치된 민주당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고, 13일 오전에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앞에서 연설하던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행인으로부터 연설을 방해받았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선거 벽보를 찢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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