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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머니투데이 배한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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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4 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1%) 오른 2626.8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잠시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부터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1700억원, 1340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3033억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월간 동향은 이날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이날까지 외국인의 5월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주간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까지 5주 연속 상승세다. 미·중 관세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은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 장관 회의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미·중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장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은 상승 폭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최근 교역 갈등 완화로 증시가 조정 없이 V자 반등을 이어온 데에 따른 부담과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은 차익 실현에 대한 압력과 증시의 추가 상승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면서도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흐름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 주에도 코스피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큰 폭 성장은 없을지라도, 지수가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상황 속에서 외국인 순매수 복귀로 대표되는 수급 구조 변화는 코스피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며 "외국인은 상당수 신흥국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관세 불확실성 진정과 함께 미국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가치 동반 강세와 연동된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유동성 위험 선호 연속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상승세 지속 여부는 시장 흐름 측면에서 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중단기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인 상승 기조 진행 과정에 들어선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술적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기계·장비, 음식료·담배가 4%대, 건설, 운송·창고, 증권, 의료·정밀, 통신이 1%대 강세였다. 운송장비, 부동산, IT서비스, 금속, 보험, 금융, 제약, 제조, 일반서비스, 오락·문화는 강보합세, 유통, 전기·전자, 화학은 약보합세였다. 섬유·의류, 종이·목재는 1%대, 비금속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하이닉스가 2%대 강세였고, 기아,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현대차, 셀트리온, 신한지주가 강보합세였다. NAVER와 삼성전자는 약보합, KB금융과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주 하락에 5%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8.16포인트(1.11%) 내린 725.07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5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0억원, 43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건설만 1%대 강세였고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기술성장기업, 기계·장비, 유통, 제약,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금속은 약보합, 음식료·담배, 전기·전가, 제조, IT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 일반서비스, 섬유·의류, 금융은 1%대 약세였다. 화학, 비금속, 의료·정밀기기는 2%대 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펩트론이 5%대, 리노공업이 3%대, 파마리서치가 1%대 강세였다. 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 코오롱티슈진은 약보합세였다. 휴젤,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은 1%대, 에코프로비엠은 2%대, 에코프로는 3%대, 알테오젠은 4%대, 클래시스는 6%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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