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다음주 이재명 '방탄유리막' 설치...김문수와 지지율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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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군산=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잇따른 테러 제보에 따라 방탄 유리막을 제작해 다음주초 유세 현장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 판세를 낙관할 단계가 아니라며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국민 삶의 현장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며 "이 후보 경호에 대한 지지자분들의 우려가 크다. 다음주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상황실장은 또 "국민의힘에서 발생한 야밤의 대선 후보 교체 및 번복 소동으로 선거운동 첫날부터 후보 이름도 없는 피켓과 선거 운동복을 입은 운동원들이 돌아다니고 현수막과 유세차도 실종되는 등 (이번 대선이) 졸속 후보와 준비된 후보의 대결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광훈 목사가 키우고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한 극우 내란 후보임이 분명해졌다"며 "어제부터 발표되는 여러 경제 지표들에서 전 정부의 경제 실정이 이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국책 연구 기관에서 처음으로 0%대 경제 성장률을 전망하는 등 '경제 폭망 정부', '경제 폭망 정당', '고용 파탄부 장관 김문수'의 실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반해 이 후보는 준비된 후보, 국민 후보, 경제 대통령 후보임을 증명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며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광화문 선대위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전을 지나 구미, 부산, 영남권,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전남과 전북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략본부에서 자체 조사, 공표 조사, 역대 투표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대선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공표된 조사 결과에 실제 투표율을 대비해 보면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대위에서는 여전히 '샤이 국민의힘'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국민의힘 분열 등 상황으로 (일부 유권자들이) 현재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일시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국민의힘 진영의 재결집 변수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했다.

천 본부장은 "유권자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득표하겠다'고 하는 게 오만해 보일 수도 있고 지지층에게 불필요하게 과도한 긴장을 주거나 이완을 시킬 우려가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선거 운동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지금까지 우리 선대위는 목표 득표치를 언급한 바가 없다. 남은 기간에도 선대위 차원의 목표 득표율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더 많은 분을 만나고 더욱 경청하고 절실하게 선거 운동에 임하겠다"며 "이 후보의 승리와 안정적 정권 교체를 위해서 민주당과 선대위는 더욱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했다.

[군산=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경호원들이 망원경으로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6. photo@newsis.com /사진=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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