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미노와 사치 |
(MHN 권수연 기자) 세계 여자배구 스타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경기는 김연경이 직접 초청한 세계 최정상급 여자 배구 선수들과 국내 V-리그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이벤트로, 김연경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일명 '김연경 올스타전'으로 불리는 해당 경기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 해에는 11명의 선수가, 올해는 17명의 선수가 한국을 찾았다.
올해 열리는 경기는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코트에서 뛰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시즌 도중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통합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세계배구 스타들과 이틀 연속 경기를 꾸린다.
16일 취재진 앞에 선 김연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 속에서 이벤트를 열게되어 영광스럽다"며" 올해는 조금 더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리고 오려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흔쾌히 허락해줘서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를 즐기면서 보내고 싶다. '배구가 재밌구나'라는걸 경기를 보시며 느끼셨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날 미디어데이는 팬들의 특별 참관 하에 이뤄졌다. 김연경은 팬들에게도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까전 유소년 클리닉 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외국인 선수들이 보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내일 있을 경기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실거라 생각한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외인 선수들만이 자리해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가한 선수도 보였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선수도 있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나탈리아 곤차로바는 "2년 연속 초청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연경과 절친한 페레이라 또한 "2년 연속으로 한국을 오게되어 기쁘다.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한국에 오면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이틀동안 게임을 잘 즐겨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반면 딸을 데리고 한국을 처음 찾은 크리스티나 바우어는 "김연경이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김연경과 같은 팀(페네르바체)에서 오래전에 뛰었는데 재회해서 기쁘다. 선수들 간에 우정도 다질 수 있어서 좋다. 저는 이제 딸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LOVB 리그 소속이자 얼마 전까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단기로 활약했던 치아카 오그보구 역시 김연경의 초청을 받고 왔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처음이나 김연경과 함께 뛰어본 경험이 없다. 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실 저는 김연경과 같이 뛰어본 경험은 없지만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김연경의 팬이기도 했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다.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함께 해서 기분이 좋다. 저도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배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보면서 즐기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김연경이 내게 초청 메시지를 보냈을때 (다른 사람이) 사기를 치는 줄 알았다"는 위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날인 17일에는 한국 대표팀과 세계배구 올스타팀이 격돌하는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둘째 날인 18일에는 세계 각국 스타선수들이 '팀 월드'와 '팀 스타'로 나뉘어 행사를 진행한다. 팀 스타는 김연경이 감독 겸 선수로 이끌게 된다. 팀 월드는 흥국생명을 이끌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다시 한번 나선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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