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9일부터 도서 벽지 찾아가 유심 교체”…가입 이탈 1만명 아래로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에스케이(SK)텔레콤 로밍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케이(SK)텔레콤이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도서 벽지 거주 가입자의 유심 교체 등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임봉호 에스케이텔레콤 엠엔오(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일일브리핑에서 “오는 19일 시작을 목표로 직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가 마무리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에스케이텔레콤 공식 매장(T월드)이 없는 도서 벽지 거주 가입자를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유심 교체 또는 재설정(초기화)은 물론,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악성코드 제거 등의 서비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앞으로 가입자가 티(T)월드 매장에서 큐알(QR)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유심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임 사업부장은 “큐알 코드 방식이 준비되면 매장에 방문해서 직원과 상담 없이 유심을 재설정할 수 있다”며 “재설정 과정에서 간혹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매장에 방문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날까지 누적 가입자 187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심 재설정을 마친 누적 가입자는 전날 기준 7만4천명에 이른다.

한편, 유심 교체 서비스가 속도를 내면서 에스케이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탈하는 가입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 등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7878명으로 사고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하루 1만명 아래로 감소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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