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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외신들도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협박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15일 조선일보는 "손흥민과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가 지난해 6월께 임신을 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 측에 조작된 태아 초음파 사진을 전달하고 금품을 요구했고, A씨는 3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면서 "경찰은 A씨가 제시한 자료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토 중이다. A씨는 당시 3억원을 받은 뒤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손흥민과 결별한 A씨는 40대 남성 B씨와 교제했는데, B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B씨에게 또다시 돈을 지급하지는 않았다.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이들을 체포했다. 또한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어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는 손흥민 선수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해외 매체들도 대서특필하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해 가디언,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미러 등 다수의 언론이 해당 내용을 인용해 기사화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가짜 임신으로 자신을 협박한 여성을 한국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하기 전까지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맨유와의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도 현 상황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