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동구의 한 아파트 담장에서 송림 3,5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2025.05.15. /사진=전진환 |
내달 3일 대통령 선거를 18일 앞두고 사이버 보안 주무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했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CERT)는 16일 보안공지 전파를 통해 사이버 위기경보를 종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협 상향 조정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선거일 다음날인 내달 4일 24일까지 유지된다. KISA의 사이버 위기 경보는 총 4단계이며 1단계(관심, 블루)가 가장 낮고 2단계(주의, 옐로우) 3단계(경계, 오렌지) 4단계(심각, 레드)로 갈수록 더 심각성이 높다.
1단계 관심 단계는 '위기징후와 관련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그 활동수준이 낮아서 국가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은 상태'를 뜻한다. 반면 2단계 주의 단계는 '위기징후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여 국가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경향성이 나타나는 상태'다. 3단계인 경계와 4단계인 심각은 각각 '위기징후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 국가위기로의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 '위기징후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여 국가위기발생이 확실시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같은 관심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은 항상 기승을 부려왔다. 가까이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 계엄 사태 당시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문건 공개'라는 제목의 메일이 유포됐다. 이 메일은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거나 이용자 정보 탈취를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 등을 담았다. 이같은 공격은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도 있었고 최근에는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악용해 '유심보호' '유심교체' 등 키워드를 내건 유인 메시지도 확인됐다.
KISA는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OS(운영체제), 백신 프로그램 등이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 유지할 것"과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및 불건전 홈페이지를 통한 감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침해사고가 발생할 때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했다. 침해신고는 국번 없이 전화로 118번(KISA 사이버 상담센터)에 걸면 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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