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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9차 시험비행 승인…연간 발사가능 횟수 확대

연합뉴스 임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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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텍사스 보카 치카 해변의 발사대에 세워진 스타십[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보카 치카 해변의 발사대에 세워진 스타십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항공 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허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스페이스X 스타십의 9차 비행에 대한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대상에는 스타십 발사 횟수 확대도 포함됐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6일 스페이스X가 연간 스타십을 발사할 수 있는 횟수를 종전의 5회에서 25회로 확대하기 위해 제출한 신청을 FAA가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당국의 이번 승인을 계기로 스타십 시험비행을 대폭 늘리면서 로켓·우주선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FAA는 스타십의 지난 8차 시험비행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거나 비행 재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스페이스X가 발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십 시험비행이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FAA는 머스크나 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비행 허가를 내주곤 했다.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개발해 왔다.


스타십 우주선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가 123m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도합 8차례의 스타십 무인 시험비행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4번은 성공, 4번은 실패했다.

지난 3월 6일 시도한 8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의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분리된 뒤 1단 부스터가 발사대로 돌아와 지상 발사탑의 공중 '젓가락 팔' 장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인도양을 향해 지구궤도를 비행하던 2단 우주선은 몇 분 후 폭발했다.


이 폭발 직후 플로리다 상공에서 기체 잔해가 쏟아지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다른 항공기들의 비행 안전을 우려해 FAA가 플로리다주 4개 공항발 항공기 이륙을 1시간가량 중단시키기도 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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