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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 침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체질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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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현재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분양 증가와 기업 수익성 저하 등 지속되는 악순환을 막으려면 정책적 유연성과 중장기 산업 체질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01~2024년 건설수주액 변동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01~2024년 건설수주액 변동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건설수주, 건축착공면적, 건설투자 등 주요 실물 지표들가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 수익성 역시 하락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불변 기준)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008년 -15.5%에서 2023년 -18.9%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건축착공면적 감소 폭 역시 -9.0%포인트(p) 이상(-22.2%→-31.7%) 늘었다. 2008년 -2.7%였던 건설투자 변동률은 2022년 -3.5%, 지난해 -3.0%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단기 부양책과 더불어 산업 구조 개선과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이 함께 추진돼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은 공공과 민간의 투자가 맞물리며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지만, 현재는 금리·물가·재정 등 정책 수단이 제한돼 있어 단기적 대응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과 공공 발주의 정상화를 포함한 신속한 단기 부양책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 지역 맞춤형 대응,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다"며 "공사비·공기 현실화, 인력 수급 개선,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포트폴리오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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