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과 관세 휴전에 합의했지만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침체를) 피할 수 있길 희망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온다면 그 규모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JP모건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13일 메모에서 경기 침체 전망이 "여전히 높지만 이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AFPBBNews=뉴스1 |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침체를) 피할 수 있길 희망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온다면 그 규모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JP모건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13일 메모에서 경기 침체 전망이 "여전히 높지만 이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미·중 관세합의 이후 나온 다이먼 CEO의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뒤 미국 경기 침체를 경고하며 중국과 협상할 것을 촉구해왔다.
다이먼 CEO는 미·중 관세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수입품 관세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수준에서도 투자 유보와 미래 계획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미·중 관세합의는 경제와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완화가 생산적인 협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다이먼 CEO는 한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시도를 저지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먼 CEO가 친민주당 인사라는 이유로 "과대 평가된 글로벌리스트"라고 비판했다가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만한 사람"이라는 등 엇갈린 평가를 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지난달 9일 다이먼을 두고 "정말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모든 걸 알고 있다"며 호평했다. 그는 그날 다이먼 CEO가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상 깊게 시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글로벌 무역은 불공정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완전히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해외 정책입안자들을 향해 미국에 보복하는 대신 침착하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이대로 가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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