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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달걀만한 우박’ 날벼락…차유리 박살나고 시민 대피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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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공유한 달걀 크기의 우박 사진: BRTV 스크린샷

네티즌들이 공유한 달걀 크기의 우박 사진: BRTV 스크린샷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았던 중국 베이징에 갑자기 달걀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차량 파손과 시민 부상 등 대규모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경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베이징 북부 하이뎬 지역을 강타했다.

이날 베이징은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는데, 퇴근시간 무렵부터 갑자기 기상이 급변했다.

ⓒ뉴시스

ⓒ뉴시스


쏟아진 우박 중에는 지름이 약 4㎝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달걀 만한 우박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차 유리가 부서지고 우박에 맞거나 뛰다가 피가 나고 타박상을 입는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시민들은 “우박이 굉음을 내며 쏟아졌다. 차 앞유리가 산산이 조각났다” “수십 년간 이곳에 살면서 이렇게 큰 우박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운전자들이 차량 파손을 막기 위해 급히 다리 밑으로 피신하는 영상도 공유됐다.

베이징 지역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4만5600건이다. 추정 피해액은 2억1800만 위안(약 620억 원) 규모다.

사망이나 중상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베이징기상대 수석예보관은 높은 기온이 대기의 에너지 축적을 일으키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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