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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폭로하겠다”… 손흥민에 돈 요구한 남녀 구속영장 신청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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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女 3억원 갈취·40대 男은 7000만원 요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에 대해 경찰이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손씨를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3억여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는 A씨의 지인인 B씨가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7일 손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저녁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이후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대로 해당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손씨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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