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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AI 로봇에서도 드러난 중국의 굴기, 부러워만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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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로 세계의 주목을 끈 중국이 로봇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드론 기술로 앞서 달린 데 이어 챗봇을 넘어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점차 인간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로봇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면서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와 시장 규모는 예측 불허다.

최근 열린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에 대한 내외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번 행사는 AI와 중국형 로봇 기술이 총망라된 미래 기술의 경연장이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어디까지 갈지 가늠도 어려울 지경이다. 피아노를 치고, 누운 사람 상대로 마사지를 하고,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며 수리도 한다. 정형외과 로봇은 수술 시간을 최소화한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대회에서 인간 선수들과 경쟁하며 당당히 자율 완주한 것도 중국 로봇이었다. 하프 마라톤에서 중국산 로봇이 세운 2시간 40분 42초 기록은 웬만한 마라톤 애호가와 비교해도 괜찮은 실력이다.

다양한 로봇 중 휴머노이드형만 봐도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유아와 고령자 돌봄, 재활 치료 등 의료, 교육, 생산 공장, 치안과 군사로 응용 범위가 넓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발전은 쓰임새를 한층 확산시킬 것이다. 2023년 24억달러(약 3조원)규모였던 세계 시장이 2032년에는 660억달러(약 88조원)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부족, 고임금 추세에 AI 기술은 날로 발전하니 고부가 첨단 산업이 될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것은 ‘로봇굴기’로 달리는 중국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국 현실이다. 드론 챗봇 배터리 전기차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돈 되는’ 고급 산업에서 한국은 거의 중국을 쫓아가는 추격자 신세가 돼버렸다. 물론 국내에도 로봇 전문 기업이 있고,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글로벌 로봇 기업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5위권에 들어가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시작 단계다. 중국 로봇의 유튜브 영상이나 보면서 경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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