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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2차 소환 통보

조선일보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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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함께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에게 검찰이 2차 소환 통보를 보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응하지 않았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게 2차 출석 요구를 전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9일 첫 정식 소환 통보를 받은 뒤, 나흘 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대면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했었다.

김 여사 측은 사유서에서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 조사가 강행될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판이 정지된 점, 뇌물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받지 않았던 점도 김 여사 측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조사 일정을 잡는 것이 공정하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한다. 사실상 대선 전 조사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 의혹의 핵심은 2022년 대선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열린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함께 열린 지방선거의 포항시장‧평택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이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 방침을 처음 전한 것은 지난 2월 중순이다. 그런데 김 여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검찰이 정식 소환 통보를 한 것이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의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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