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수초나 물고기를 키우는 어항에 초록색으로 생겨난 미끈거리는 ‘녹조류(綠藻類, Algae)’를 물이끼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을 검색해 보면 물이끼(Sphagnum palustre L.)는 육상식물로 나온다.
이렇게 진짜 ‘물이끼’는 물속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수륙양용 식물이다. 물이끼가 주로 자생하는 이탄습지는 지구 표면적의 약 3%에 불과하지만, 육상 토양보다 30배가 넘는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탄습지에서 물이끼는 자기 몸 크기의 약 20배 이상의 물을 체내에 저장해 습지에 물이 고일 수 있게 한다.
습지에 사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죽은 후 분해 과정을 통해 다시 탄소를 공기 중으로 방출한다. 그런데 이탄습지에서는 죽은 식물이 불완전 분해되어 습지 밑바닥에 쌓이면서 식물이 흡수한 탄소도 같이 이탄습지에 저장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진짜 ‘물이끼’는 물속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수륙양용 식물이다. 물이끼가 주로 자생하는 이탄습지는 지구 표면적의 약 3%에 불과하지만, 육상 토양보다 30배가 넘는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탄습지에서 물이끼는 자기 몸 크기의 약 20배 이상의 물을 체내에 저장해 습지에 물이 고일 수 있게 한다.
습지에 사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죽은 후 분해 과정을 통해 다시 탄소를 공기 중으로 방출한다. 그런데 이탄습지에서는 죽은 식물이 불완전 분해되어 습지 밑바닥에 쌓이면서 식물이 흡수한 탄소도 같이 이탄습지에 저장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육상 최대의 탄소저장소인 이탄습지는 풍부한 물과 토양 유기물로 인해 농경지로 많이 개간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물이끼를 쉽게 볼 수 없게 되었고 높은 고산 습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예컨대 십 년 전만 해도 물이끼는 우리나라 최초의 람사르 습지인 대암산 ‘용늪’이나 한라산 ‘1100 고지 습지’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았다.
이런 이탄습지가 파괴되면 지금까지 저장되어 있던 탄소와 메탄가스가 방출되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탄소고정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이끼를 채취해 원예용 재료로 쓰기보다는 이들의 서식지인 습지를 보존해 생물다양성도 보전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는 것이 어떨까?
안산 묵 논에 돌아온 물이끼처럼 우리나라 여기저기에서 논두렁을 걷다 물이끼를 흔히 만날 수 있는 날을 상상해 본다.
김원희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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