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호텔 객실에 비치된 샴푸나 바디워시, 컨디셔너 등 대용량 목욕용품의 위생이 불량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을 호텔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의 영상이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여성은 호텔에 비치된 대용량 샴푸나 컨디셔너 등의 용기를 열고 "안전하지 않은 이런 용품은 절대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이 안에 염색약이나 표백제 등 무엇이든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여행을 할 때에는 항상 개인 세면용품을 챙겨가야 한다"며 "만약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호텔 프런트에 새 제품이나 소용량 제품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신을 항공기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호텔 이용시 얼음통이나 대용량 목욕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텔 얼음통에 속옷을 넣어두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라리 작은 비닐봉지에 얼음을 담아두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구독자 11만명을 보유한 헤어스타일 전문 인플루언서 '레이첼'은 "구독자들에게 특정 샴푸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 않지만 호텔 샴푸는 예외"라며 "두피나 모근, 비듬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호텔의 공용 용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반복된다. 2020년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소량 포장된 제품 대신 대용량 제품을 사용할 경우 보건·위생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이 67.74%였다. '안전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28.44%였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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