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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착구간’ 다가오는데…이재명-김문수 차이 20%P 넘어

동아일보 윤다빈 기자,최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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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개된 NBS 정례조사에 따르면 12일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49%), 국민의힘 김문수(2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7%) 간 지지율 구도가 그대로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한 주 만에 지지율을 6%포인트 끌어올리며 후보 교체 논란 끝 극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22%포인트 차로 벌렸다. 이재명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처음으로 50%를 넘기는 등 추후 추가 지지도 상승 여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단일화 실패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도가 이어면서 반등 전략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 李 4주 새 ‘41→49%’ 지지도 상승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7일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3자대결 구도에서 4월 넷째주부터 5월 셋째주까지 41→46→43→49%의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김 후보는 25→25→29→27%, 이준석 후보의 경우 9→8→7→7%로 횡보했다. 특히 대선 후보 등록 직전 이뤄진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단일화 파동 이후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는 51→51→50→55%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이 기간 16→19→18→18%로 큰 변화가 없었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도 11→10→11→10%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도 상승 국면에서 호감도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후보별 호감도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43→46→43→50%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25→25→28→30%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16→16→17→22%의 수치를 보였다.

유권자들의 대선 구도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0→49→52→57%로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9→39→32%로 떨어지는 흐름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 호감도나 대선 구도 인식 조사는 지지율의 선행 지표”라며 “호감도나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 후보의 지지도 흐름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했다.

● 민주 “격차 줄어들 것” 국힘 “상승할 것”


민주당은 현재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긴장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양자 또는 3자 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백병전을 대비해 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압도적 승리’가 아닌 ‘안정적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이 승리를 확신할 경우 지지층이 대선에서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략통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현재 후보 간 지지도 격차에 비해 정당 지지율 격차는 작은 편”이라며 “보수층이 투표를 대거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지지도는 좁혀질 수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중”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아직 선거운동 초반인 만큼 지지율 상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 선대위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을 잡는 한편으로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후보와 유권자 간 거리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이재명과 싸우려면 김문수로는 안 되고 이준석이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단순히 이재명에 반대하는 보수 표만 가지고는 안 된다”며 “민주당 지지층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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